[영상]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 ‘원인 불명 폐렴’ 발명 건물서 SK 그룹 입사시헙, 확산 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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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9일 1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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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 ‘원인 불명 폐렴’ 발명 건물서 SK 그룹 입사시헙, 확산 우려 ↑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질환이 잇따라 발생했다. 당초 21명이던 환자가 31명까지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학교 측과 협조해 전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능동감시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건국대 관련 원인 불명 호흡기 질환 사례로 총 31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일 오후 5시 대비 10명의 사례가 추가 접수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발열 및 호흡기증상 등을 보였다. 23명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치료 중이다. 증상이 경미한 8명은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31명은 모두 동물생명과학관 건물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다. 보건당국은 최근 1주일 사이 집중적으로 발병한 점으로 미뤄 해당 건물과 관련된 공통적 요인에 의한 집단발생으로 추정했다.

보건당국은 발병 원인의 규명을 위해 환자 및 건물 내 환경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세균·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당초 동물실험을 하는 대학생들에게서 폐렴 증상이 나타나 조류인플루엔자(AI)나 브루셀라증, 큐열 등 사람과 동물이 동시에 걸리는 인수공통 감염병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실시한 검사에서는 뚜렷한 발병 원인을 찾지 못했다. 다만,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항체 검사 진행 중으로 3주 후 회복기 혈청으로 재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환경적 요인 및 화학물질 등과 관련성도 열어두고 다각도로 조사 중이다.

학교 측은 전날부터 해당 건물을 폐쇄하고 수업을 휴강했으며,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휴강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발병 의심 기간인 25일 SK그룹이 해당 건물 3·7층을 빌려 입사 시험을 치른 사실이 확인돼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K 그룹 측은 이곳에서 시험을 치른 500명의 응시생에게 연락을 취해 호흡기질환 집단 발병 사실을 알리고 의심 증세가 있을 시 보건당국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초 증상을 호소한 환자들은 지난주 경기 안성에서 열린 ‘젖소 품평회’와 충북 충주에 있는 건국대 소유 동물 농장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 폐렴. 사진=건국대 폐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방송 캡처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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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폐렴. 사진=건국대 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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