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혐의’ 조사 김선형-오세근, 11월 중순 이후 코트 복귀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9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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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SK), 오세근(KGC) 등 ‘기한부 출전 보류’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다음달 중순부터 코트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9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수사를 받은 현역 선수 12명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

프로 입단 후에도 불법 도박을 한 안재욱, 이동건(이상 동부), 신정섭(모비스)은 제명했다. 대학 시절 불법 도박을 한 선수 중에는 약식기소 처분을 받은 전성현(KGC)에 대해 전 경기(54경기) 출전 정지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김선형, 오세근 등 7명에 대해 20경기 출전 정지와 120시간 사회봉사를 각각 내렸다.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은 류종현(LG)은 10경기 출전 정지와 60시간 사회봉사를 결정했다.

출전정지 경기에는 9월 8일 ‘기한부 출전 보류’ 결정에 따라 현재까지 출전하지 못한 경기를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김선형과 오세근은 다음달 21일과 다음달 14일부터 뛸 수 있게 됐다.

KBL 이성훈 사무총장은 “불법 도박에 가담한 선수들을 일벌백계해야 옳지만 프로 입단 이전의 행위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장래와 한국 농구 발전을 위해 이번에 한해서만 팬들에게 용서 받을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후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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