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결과 새누리 압승 15대2…박지원 “文 대표 변명 말고 책임을 져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9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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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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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결과

재보선 결과 새누리 압승 15대2…박지원 “文 대표 변명 말고 책임을 져라”

전국 24개 지역에서 기초단체장, 광역·기초 의원을 선출한 10·28 재· 보궐 선거에서 야당이 또 다시 참패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9일 “문재인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당은 선거를 위해서 존재하고 선거는 이겨야 한다. 이번 지방 재·보선 참패는 또 한 번의 충격”이라며 “수도권 강세지역에서도 모조리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도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인용했다.
그는 “호남에서 문재인 8% 김무성 9% 안철수 20% 박원순 31% 지지는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면서 “아무리 지방선거라도 야당은 중앙당에서 체계적 지원을 해야 한다. 이것도 안 하면 대표는 왜 필요한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가 지원 유세 갔지만 전통지지 세력이 못 찍겠다는 말씀뿐이었다. 문재인 대표께서 아셨는지 보고를 받으셨는지 의문”이라고 민심을 전하며 “작은 선거라 변명하지 말고 큰 책임을 져야 한다. 적당하게 또 넘기면 다음 총선에서도 또 적당하게 패배한다. 이 기회를 놓치면 정권교체도 물 건너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문 대표님! 결단을 하십시오. 아직도 문 대표님은 우리당의 큰 자산이시고 대권가도의 길이 열려있다”며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이번 10·28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은 15곳에서 승리했다. 새누리당이 호남을 제외한 20곳에 후보를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압승인 셈.

반면 새정치연합은 24곳 중 호남 1곳과 인천 1곳 등 2곳에서만 당선자를 내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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