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결과 새누리 압승…역사교과서 국정화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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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9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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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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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결과

재보선 결과 새누리 압승…역사교과서 국정화 탄력 받나

10·28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뒀다.

새누리당은 기초단체장 1곳과 광역의원 9곳, 기초의원 14곳 등 총 24곳에서 펼쳐진 재보선에서 15곳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호남 1곳, 인천 1곳 단 2곳에서 승리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결과는 20.1%의 저조한 투표율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지난 2000년 재보선 이래 최저다.

10·28 재보선에서 완승한 새누리당은 승리를 만끽하는 분위기다. 국정교과서 반대 여론이 높았던 수도권에서도 압승했기 때문. 이 결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침통한 분위기다. 기대를 모았던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지역구 부산 사상구마저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돼 향후 국정교과서 저지 투쟁도 주춤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유일한 기초단체장 선거였던 경남 고성군수 선거는 새누리당 최평호 후보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 최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백두현 후보를 6556표 대 2787표로 제압했다.

광역 9개 선거구 중에서는 새누리당이 7곳을 가져간 반면, 새정치연합은 2곳을 가져가는데 그쳤다.

기초 14개 선거구 중에서는 새누리당이 7곳, 무소속이 7곳을 가져갔고, 새정치연합은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우리 새누리당의 일꾼을 믿고 선택해주신 유권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오늘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결과는 정치권에 제발 일 좀 열심히 해서 지역 경제를 살려 달라는 질책과 격려의 소리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저조한 투표율 속에도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한 우리당 후보들에게 격려를 보내며, 지지해주신 국민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우리 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민심을 헤아려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10·28 재보선 결과 ▼

○기초단체장
△경남 고성군=최평호(새)

○광역의원
△서울 영등포3=김춘수(새) △부산 부산진=김수용(새) △부산 기장1=정동만(새) △인천 부평5=최만용(새) △인천 서구2=김종인(민) △경기 의정부2=정진선(새) △경기 의정부3=국은주(새) △경기 광명1=권태진(새) △전남 함평2=정정희(민)

○기초의원
△서울 양천 가=이성국(새) △부산 서 다=허승만(무) △부산 해운대 다=서창우(새) △부산 사상 다=윤태한(새) △인천 남 다=배세식(새) △인천 부평 나=이익성(새) △울산 중 나=천병태(무) △경기 김포 나=김종혁(새) △강원 홍천 다=엄광남(새) △충북 증평 가=윤해명(무) △전남 목포 라=이재용(무) △전남 신안군 나=최승환(무) △경북 울진 다=황유성(무) △경남 사천 라=박종권(무)

재보선 결과. 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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