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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1차전, 5시간 ‘혈투’…승부 가른 건 ‘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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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1차전, 5시간 ‘혈투’…승부 가른 건 ‘실책’?

문상열 통신원 입력 2015-10-28 15:34수정 2015-10-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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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가 첫 판을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5시간9분 동안의 혈투를 마감했다. 캔자스시티는 28일(한국시간) 홈 커프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연장 14회 무사 만루에서 4번 타자 에릭 호스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뉴욕 메츠를 5-4로 누르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호스머는 8회 뼈아픈 실책을 저질렀다. 캔자스시티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안방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7-1로 패한 바 있다. 2차전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캔자스시티 조니 크웨이토(11승13패 3.44)와 메츠의 2014년 신인왕 제이콥 디그롬(14승8패 2.54)이 격돌한다. 월드시리즈 사상 1차전 연장전은 2000년 메츠와 뉴욕 양키스전 이후 처음. 아울러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휴스턴의 연장 14회 5시간41분에 이은 최장 시간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 선두타자 앨시데스 에스코바르는 1회 월드시리즈 사상 두 번째 인사이드파크 홈런을 작성했다.

○실책이 승부 갈랐다

캔자스시티는 3-3 동점을 이룬 8회 초 수비에서 2사 2루에서 8번 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1루수 에릭 호스머가 백핸드로 처리하려다 실책을 범해 1점을 헌납했다. 패색이 짙었던 캔자스시티는 9회 말 8번 좌익수 알렉스 고든이 메츠 마무리 저리스 패밀라로부터 중월 동점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패밀라는 이 경기 전까지 정규시즌 포함해 21차례 세이브 기회를 모두 성공시켰으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블로운세이브를 기록했다. 팽팽한 불펜승부에서 자충수를 둔 것은 메츠였다. 연장 14회 캔자스시티 선두타자 에스코바르의 3루 땅볼을 메츠 베테랑 3루수 데이비드 라이트가 한 차례 더듬은 뒤 1루 악송구로 타자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벤 조브리스트가 우전안타로 1,3루가 되자 메츠의 테리 콜린스 감독은 3번 타자 로렌조 캐인을 고의 4구로 출루시키며 만루책을 썼으나 희생플라이로 물거품이 됐다. 메츠의 바톨로 콜론은 연장 13회와 14회 고의 4구만 3개를 허용했다. 양 팀은 나란히 안타 수 11개, 실책 1개씩을 기록하며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불펜은 캔자스시티가 예상대로 한 수 위였다.


○투수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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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캔자스시티 선발 에딘슨 볼케스는 경기 직전 도미니카 공화국에 있는 부친 볼케스 시니어의 사망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슬픔도 잊고 마운드에 올라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캔자스시티의 연장 승리로 위안을 받은 셈. 아직 장례식 참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메츠의 1차전 선발 맷 하비는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팔꿈치인대 접합수술로 인한 160이닝 투구제한으로 뉴스의 초점이 된 주인공. 하비도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맞섰다. 투구 수는 80개로 끊었다. 연장 12회 구원 등판한 메츠의 콜론은 2008년 필라델피아 제이미 모이어(45) 이후 최고령 투수. 하지만 42세의 콜론은 동료의 실책으로 월드시리즈 사상 최고령 패전투수가 되는 불명예를 뒤집어 썼다. 연장전에서 3이닝 1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월드시리즈 첫 승리투수가 된 캔자스시티의 크리스 영은 4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돼 있었다. 그러나 연장전이 길어지면서 롱맨 역할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메이저리그 경력 12년의 영은 명문 아이비리그 프린스턴 대학에서 농구와 야구를 동시에 한 만능 스포츠맨. NBA 새크라멘토 킹스에서도 영을 원했으나 야구를 택했다. 신장 208cm로 메이저리그 현역 최장신이다. 부인 엘리자베스도 프린스턴 동문이다. 그녀의 할아버지는 아이스하키 NHL의 전설적인 선수 레스터 패트릭이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am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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