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노회찬-이준석 2016년 총선서 맞붙으면…이준석 어부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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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8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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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과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격돌할 것으로 보이는 서울 노원구병에 새누리당 후보로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셋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

여론조사 업체 알앤써치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해당 지역구에 거주하는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가상 대결을 펼친 결과 이준석 비대위원이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삼자 대결 시 이 전 비대위원은 39.1%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현역 지역구 의원인 안 의원은 28.9%에 그쳤으며 노 전 의원은 15.4%로 가장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아무도 선택하지 않고 ‘잘모름’이라고 답한 비율도 16.5%로 꽤 높았다.

알앤써치는 “이 전 비대위원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안 의원은 20~3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60대 이상에서 60.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알앤써치는 이어 “40대에서는 안철수(28.4%), 노회찬(24.8%) 합계 지지율이 53.2%로 야권 지지가 과반이 넘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 여부가 최대 쟁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임의걸기(RDD)에 의한 유선 ARS로 진행했으며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7%다.

한편 같은 기간 같은 방법으로 대구 수성갑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선 새누리당 후보가 유력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에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전 지사는 45.9%의 지지를 얻어, 41.3%의 김부겸 전 의원을 4.6%p 앞섰다. 잘모름 12.7%.
김문수 전 지사는 30대(53.5%)와 60대 이상(65.7%)에서, 반면 김부겸 전 의원은 20대(41.4%)와 40대(55.2%)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50대는 45.6% 대 42.4%로 비슷했다.

이밖에 정치1번지 서울 종로의 새누리당 후보 적임자 조사에선 오세훈 전 시장(37.7%)-박진 전 의원(23%), 안대희 전 대법관(16.3%) 순으로 조사됐다. 잘모름 23.1%.

새정치연합 후보로 유력한 정세균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도 오 전 시장은 51.4% 대 37.5%로 13.9%p 앞서 격차가 가장 컸다.
박 전 의원은 48.6% 대 35.5%로 앞서 격차가 13.1%p였다.

반면 안 전 대법관은 40.8% 대 43.5%로 유일하게 정 의원에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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