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외곽순환도로) 북부 구간의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한 시민이 200만 명을 넘어섰다.
27일 서울외곽공동대책협의회에 따르면 외곽순환도로 통행료 인하 서명운동에 202만8000여 명(23일 현재)명이 참가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 15개 기초자치단체로 구성된 공동대책협의회는 올 8월 19일 출범한 뒤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15개 지자체는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는 강북 노원 도봉 은평 중랑 등 서울 5개 자치구와 고양 구리 김포 남양주 동두천 양주 연천 의정부 파주 포천 등 경기 10개 시군이다. 이들 지역의 전체 인구 570만 명 중 35%가 서명운동에 참여한 셈이다.
지자체별로는 고양 60만8000여 명, 노원 46만7000여 명, 의정부 23만여 명, 강북 19만7000여 명, 도봉 19만3000여 명 등이다. 서명은 당초 목표인 300만 명이 될 때까지 이어진다. 공동대책협의회는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와 외곽순환도로 북부 구간 대주주인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전달할 방침이다. 수도권 외곽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외곽순환도로(127.7km)는 운영 주체가 남부(91.4km)와 북부(일산∼의정부∼퇴계원·36.3km)로 나뉘는데 북부의 요금이 남부보다 2.6배 비싸 통행료 인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23일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운영하는 경수고속도로㈜와 통행료를 10% 인하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29일부터 용인∼서울고속도로 통행료(흥덕 나들목∼헌릉 나들목)가 2000원에서 1800원(승용차)으로 낮아진다.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는 이번이 세 번째다. 국토부는 다음 달 외곽순환도로 북부 구간의 통행료 인하를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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