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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서울 영동대로 기반시설 확충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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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서울 영동대로 기반시설 확충이 먼저

동아일보입력 2015-10-28 03:00수정 2015-10-2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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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서울 강남구의 옛 한국전력 부지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세계 최고 규모급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립이 진행되고 있다. 초대형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와 호텔, 대규모 공연장 등이 완공되면 맞은편 한국무역협회와 쌍벽을 이뤄 영동대로는 세계적 관광명소가 됨은 물론이고 세계 경제인들로 붐비는 세계 최고 반열의 경제중심 거리가 될 게 틀림없다.

이 개발과 맞물린 과제가 바로 영동대로의 지상·지하 기반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하는 것이다. 특히 영동대로 지하에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확충하는 것은 가장 시급한 과제다. 교통망 확충 없이는 향후 영동대로에서 일어날 경제 열기를 지속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적 규모의 시설을 짓고도 도로를 비롯한 기반시설은 지금 수준으로 묶어둔다면 최악의 교통난에 부닥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때 가서 기반시설을 확충하려 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 그래서는 이름에 걸맞은 역할을 다할 수 없다. 관련법도 공공기여금을 기반시설에 우선 쓰도록 하고 자치구의 취약시설에 사용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종합무역센터 주변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잠실운동장까지 넓혀 시장의 공약사업인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에 공공기여금을 쓰고자 한다. 잠실운동장 개발도 필요한 일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필자는 강남구청장으로서 세계적인 경제중심 거리가 될 옛 한전 부지 일대에 절실하게 필요한 기반시설이자 전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될 ‘영동대로 원샷 개발’에 공공기여금을 우선 사용하자고 주장하는 것뿐이다. 세계적 시설이 들어설 때 실기하지 않고 여기서 나오는 공공기여금을 종잣돈으로 영동대로를 ‘국제적 경제 중심거리’ 로 개발하려는 주장을 ‘강남 이기주의’로 몰아가려는 건 지극히 비합리적이 아닐 수 없다. 옛 한전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은 영동대로의 기반시설 확충에 사용하고 잠실운동장 개발은 별도로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찾자는 것이다.


옛 한전 부지 개발은 강남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 경제를 위해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 서울시는 직접 이해당사자인 강남구를 협상조정협의회에 하루 빨리 참여시켜 공공기여금 사용처를 포함해 현대차와의 사전 협상을 조기에 마치고 개발 착공을 앞당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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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영동대로#기반시설#비즈니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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