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동아일보]‘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소식 반가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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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하는 기쁨 2015 리 스타트 잡 페어’ 기사(23일자 A2면)는 제목부터 활기가 느껴졌고 내용도 희망이 가득 차 있었다. 특히 기사 맨 위에 ‘일자리 참석인사들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에서 정책에 책임을 지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요약해 놓아서 기사에 신뢰가 더 갔다. 1회성 멘트만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임산부와 경력단절여성이 더이상 어려움 없이 가정과 일터를 함께 지킬 수 있는 시간선택제 활성화는 너무도 절실하다. 까다로운 지원조건도 완화하겠다는 방침, 이미 기업현장에서 시간선택제 효과를 크게 보고 있다는 소식도 반가웠다.

그동안 우울한 뉴스에 우리 사회는 많이 가라앉아 있었다. 특별한 대안이 없어 막막한 심정이었는데 ‘다시 일하는 기쁨’이란 한 줄의 말이 우리 모두에게 큰 용기를 줬으면 한다. “앞으로 선진국의 사례만큼 시간제, 전일제 전환 근무의 일자리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의 인터뷰 내용엔 박수를 보낸다. 이런 건설적인 방안이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어떤 생각을 갖게 하는지에 대한 인터뷰와 일자리 현장에서 임신했을 때 시간선택제로 도움을 받았던 직장 여성의 인터뷰도 추가됐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설희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가뭄인데 안이한 절수대책 답답


‘대가뭄인데… 8년 전 절수대책만 믿는 정부’ 기사(22일자 A1·2면)를 관심 있게 읽었다. 42년 만의 가뭄으로 충남 일부 지역의 제한급수가 15일째 이어지고 한반도의 기후환경이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심각한 일이다. 그런데 정부의 물 수요 관리가 8년 전의 낡은 계획에 머물고 있다니 이러다 급수 대란으로 이어질까 걱정이 앞섰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이 앞장서 정보를 알리고 대책의 시급함을 지적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기사에서 2011년 전력대란 당시 절전대책의 예를 대안으로 제시한 것처럼 정부는 계획적인 물 관리 대책을 세워 국민의 실천을 유도하는 것이 마땅하다. 절수대책은 전력 수급과 다른 면이 있기 때문에 비가 오면 해결될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대처하면 곤란하다. 물 사용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정부의 대책이 제자리걸음이라면 올해처럼 심각한 가뭄이 왔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정부는 이번 가뭄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수도 누수량을 점검하고 물 수요 관리를 철저히 해 물 부족의 반복을 막길 바란다.

김혜진 인천 연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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