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영어로 익히는 고전]이성과 감성① 엘리너와 메리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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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너와 메리앤은 자매 사이지만(sisters) 반대(opposite)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니 엘리너가 세상에 대해 조금 더 현명한 편입니다(a bit wiser about the world). 그녀는 조용하고(quiet), 예의 바르며(polite) 생각이 깊죠(thoughtful). 하지만 가끔은 생각이 너무 길어질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하고 싶어 하는 남자를 생각할 때는 더더욱 길게 생각합니다. 그의 이름은 에드워드입니다. 소극적인(shy) 남자 에드워드와 생각이 깊은 엘리너가 만나기까지 시간이 너무나 오래 걸립니다. 독자들은 도대체 둘 중 누가 먼저, 어떻게 데이트 신청을 할지, 아니, 데이트를 정말 하긴 할지 궁금해하게 되죠.

엘리너의 여동생, 메리앤은 결정을 빨리 내립니다(makes her decisions quickly). 생각하기(think)보다는 느낌에 더 충실한 편이죠. 그녀는 느낌이 오면, 그에 따릅니다. 노래를 틀고 춤을 춘다거나, 아름다운 그림을 보면 눈을 떼지 못하는 아주 감성적인 여자(a very sensitive girl)입니다. 그리고 감정이 너무나 격해서(her feelings are so strong)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정말 사랑에 빠졌다고(truly in love) 느끼게 해줄 만한 완벽한 남자를(the perfect man) 찾습니다.

이 자매는 비슷한 상황에(similar situations) 놓여 있습니다. 둘 다 남편감을 찾고 있지만 각자의 성격(characteristic) 때문에 아직 결혼하지 못한 상태이죠. 엘리너는 생각이 너무 깊고(too thoughtful) 망설이는(hesitating) 성격이고, 메리앤은 너무 까다롭고(particular) 로맨틱한 사랑만을 찾습니다. 불행히도 시간은 자꾸 흐르는데 이 두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엘리너에게 너무 생각을 깊게 하지 말라고(stop being so thoughtful) 조언을 해야 할까요? 그리고 그냥 에드워드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라고(ask Edward out on a date) 해야 할까요? 하지만 그렇게 했다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어떻게 하죠? 반대로 메리앤에게는 “절대 네가 원하는 모든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해줄 사람은 이 세상에 없어”라고 냉정하게 말해 줘야 할까요?

메리앤은 자신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똑같이 좋아해줄 사람을 원합니다(Marianne wants a man who likes all the same things as her). 같은 음악, 같은 예술, 같은 패션, 같은 책, 같은 활동을 즐기는 사람을 찾고 있죠. 물론 거기에 눈에 띄게 잘생겨야 하고(strikingly handsome), 무엇보다 한 번 쳐다보기만 해도(just by a look) 그녀가 사랑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엘리너와 메리앤 둘 중 누가 더 성공적인 삶을 살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현실적이고(practical) 실용적인 사람과 감정과 열정을 따르는 사람, 둘 중 누가 더 멋진 사랑을 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이러한 질문들에 소설 ‘이성과 감성(Sense and Sensibility)’이 답해 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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