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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3분기 1조2171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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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3분기 1조2171억 적자

장윤정기자 , 강유현기자 입력 2015-10-28 03:00수정 2015-10-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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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누적손실 4조원 넘어… 채권단, 4조원대 신규 투입
일각 “밑빠진 독 물붓기 우려”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7∼9월) 1조217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상반기(1∼6월) 영업손실 3조832억 원을 합하면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손실은 4조3000억 원을 넘는다. 27일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임금을 동결하고 파업을 자제하겠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제출하면서 4조 원대 패키지 지원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회사 영업손실 대부분을 공적자금으로 메워 준다는 점에서 ‘퍼주기’ 논란도 제기된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이 3조155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5.3%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양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매출 감소분 7500억 원, 8월 미국 시추업체 밴티지드릴링과 맺은 7034억 원 규모의 드릴십 1척 수주계약 해지로 생긴 손실 예상액 1800억 원, 이미 선박을 인도했으나 받지 못해 손실 처리한 미수금 1700억 원, 드윈드와 망갈리아 조선소 등 해외 자회사에서 발생한 손실 7200억 원 등이 포함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만 원활히 이뤄진다면 4분기(10∼12월)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현재 회사 수주잔량 중 40% 이상이 해양플랜트에 치우쳐 있다. 조선업황 침체로 올해 1∼9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434만 CGT(선박의 부가가치, 작업 난도를 고려한 계수를 곱해 산출한 무게 단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3%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시장 전망대로 올해 연간 5조3000억 원의 손실을 내게 되면 부채비율은 400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대우조선해양 지원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원 내용에는 유상증자와 출자전환, 대출 등을 통해 4조 원가량을 대우조선해양에 신규 투입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부담은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대부분 나눠 진다. 산은은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31.46%를 가진 대주주이고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에 12조 원 상당의 자금을 빌려준 최대 채권은행이다. 채권단의 지원이 이뤄지면 대우조선해양은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회사채 상환에 여유가 생기는 등 자금 사정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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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의 조직 체질 개선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금융당국과 국책은행이 주축이 돼 4조 원이라는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두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강유현 yhkang@donga.com·장윤정 기자
#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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