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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소시지·햄 1군 발암물질”… 국내 전문가 의견 들어보니? “논란의 여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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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소시지·햄 1군 발암물질”… 국내 전문가 의견 들어보니? “논란의 여지 있다”

박해식기자 입력 2015-10-27 17:45수정 2015-10-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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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WHO “소시지·햄 1군 발암물질”… 국내 전문가 의견 들어보니? “논란의 여지 있다”

WHO 소시지 햄

소시지와 햄이 1군 발암물질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결론을 내려 큰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전문가는 소시지와 햄이 발암물질이라고 해서 굳이 섭취를 단념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박유경 교수는 27일 S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베이컨, 햄 등 가공육이 석면과 같은 1군 발암물질, 붉은 고기는 제초제 성분과 같은 2A군 발암물질로 분류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것 때문에 암이 발생한다고 말할 수는 없고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과 암 발병률은 매우 관계가 높다 정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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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소시지나 햄 같은 가공육이 특히 문제가 된 것에 대해 “저장기간을 늘리기 위해 훈제를 하거나 소금, 설탕 등을 넣어서 수분을 제거하는 큐어링 방법이 있는데 이런 방법 가운데 화학물질, 보존제, 발색제 같은 것들을 넣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암 발병의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고기섭취와 발암 위험의 상관관계에 대해 박 교수는 “많이 먹을수록 증가한다고 이해하면 쉽다”면서 “2013년 기준 가공육을 포함한 한국인의 하루 고기섭취량은 남자가 평균 130g, 여자가 80g정도이기에 안심할 수 있는 양은 아니다”고 말했다. WHO 권장량은 하루 70g이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의 한계도 인정했다. “이런 역학연구 결과들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 가령 커피도 방광을 나쁘게 한다는 이유로 발암물질 2군으로 분류돼 있는데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전혀 다른 연구도 있다는 것.

그는 WHO가 소시지 햄 등을 발암물질로 분류했다고 해서 양질의 단백질을 포함한 고기를 끊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임신부 노인들한테는 아주 중요한 영양소라면서 “적당량의 고기 섭취를 하는 것으로 양을 줄이면 된다”고 조언했다.

WHO 소시지 햄. 사진=동아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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