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팩트] 척추 비수술치료 명의 고도일 원장, ‘고도일의 척추댄스 테라피’ 출간

  • 입력 2015년 10월 27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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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음악에 맞춰 허리 흔들다보니 ‘척추 튼튼’ … 시간·장소 구애 없이 높은 운동효과

“척추를 지키려면 춤을 춰라!” 고도일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의 특별한 척추치료 솔루션이다. 처음 이같은 말을 들은 환자들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다. “아니, 허리아파 죽겠는데 춤을 추라뇨?”

척추치료 20년차 베테랑 신경외과 전문의인 고 원장이 26일 허리를 튼튼하게, 혹은 약한 허리를 개선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고도일의 척추댄스 테라피’를 출간했다.

이 책은 스트레칭봉·짐볼 등을 활용한 업·다운 댄스, 테크노댄스, 시루떡댄스, 콩콩이 댄스 등을 소개한다. 1990년대의 테크노댄스 뿐만 아니라 최근 클럽에서 인기를 끈 시루떡댄스 등 젊은 댄스까지 아우르고 있다.

이와 함께 골반·짝다리·거북목을 교정하는 체형교정 댄스, 관절 강화, 키성장, 갱년기 완화, 심폐기능 강화, 스트레칭 등 다양한 댄스 루틴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해 눈길을 끈다. 건강한 척추를 만드는 고 원장의 20년 노하우가 그대로 담겨 있다.

고도일 원장은 “척추는 목, 등, 허리, 엉덩이, 꼬리 부분에 이르기까지 주요 골격을 유지하도록 돕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인체의 근간을 이루는 척추를 제대로 지키는 게 건강 유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척추통증은 원인이 다양해 통증을 제거한 뒤 양호한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게 어렵다”며 “척추질환 환자는 치료를 잘 받았더라도 노화가 진행되며 재발되는 경우가 상당수이며, 결국 척추 치료의 핵심은 ‘재발방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시행할 수 있는 근육·관절 강화 운동을 고안할 것을 궁리했다. 질환이 재발돼 찾아온 환자를 지켜보며 근육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운동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그렇다고 바쁜 생활 속에서 짬을 내 피트니스센터나 수영장을 다니는 환자는 소수에 불과했다. 중년 환자들은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고도일 원장이 고안한 척추댄스의 목표는 ‘30~60대 중년층이 평소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즐겁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물론 척추가 튼튼한 자녀가 부모님을 따라 함께 운동하면 더욱 좋다.

고도일 원장은 “척추댄스는 전신 근육을 모두 사용하지만 난이도가 낮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은 고 원장의 설득에 반신반의하면서 어색하게 댄스를 시작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댄스에 중독됐다’고 입을 모은다.

이 책이 추천하는 댄스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게 1990년대를 강타한 ‘테크노댄스’를 변형시킨 것이다. 허리와 골반을 활용토록 하는 동작이 대부분이라 따라하기 쉽다. 허리와 골반을 좌우로 회전시켜 척추교정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허리를 이용해 골반이 움직인 방향으로 몸을 트는 동작은 웬만한 운동에서 자주 사용되지 않는 복사근(옆구리근육)을 발달시켜준다. 다만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몸과 고개를 함께 돌리는 동작이 지나치면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 원장은 “테크노댄스는 전반적으로 운동을 열심히 해도 체형이 개선되지 않아 불만을 가진 사람의 몸매교정에 유리하다”며 “신나는 음악에 맞춰 강도 높은 댄스를 시행하다보면 스트레스까지 해소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책은 부록으로 댄스 영상과 해설을 담은 CD를 포함하고 있다. 고 원장이 운동효과를 설명하고 전문 댄서가 시범을 보여 정확한 동작을 배울 수 있다. 동영상에 나오는 댄스음악은 전부 클럽음악이다. 고도일 원장은 “이왕 추는 댄스, 몸과 마음이 젊어지도록 클럽음악을 고르게 됐다”며 “처음에는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시작하되 근육이 단련되면 점점 리듬을 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 = 정희원 엠디팩트 기자 md@mdfact.com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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