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비온뒤 쌀쌀… 따뜻하게 입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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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 저녁엔 6년만의 10월 황사… 서해안-충남-전라-제주에 영향

27일 전국은 흐리고 아침부터 비가 오겠다. 비가 그친 이후 저녁부터는 중국발 황사가 유입될 전망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10월에 황사가 몰려오는 것은 이례적으로, 1973년 본격적인 황사 관측이 시작된 이래 2009년 한 번뿐이었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중부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강수확률 60∼90%)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낮에 대부분 그치면서 오후에 서쪽 지방부터 점차 맑아지겠다”고 밝혔다. 비가 오는 곳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특히 서해안에는 낮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적으로 5∼30mm.

비와 강한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낮아지면서 쌀쌀한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9∼17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

한편 네이멍구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동진하면서 서해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중 일부가 남하해 이날 아침 서해5도를 시작으로 28일 새벽에는 경기 서해안과 충남 전남북 제주도에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김용진 기상사무관은 “황사는 보통 11월에 시작되는데 이번에는 예상보다 빠르다”며 “극심한 가뭄 때문에 대기가 건조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 동해 먼바다에서 2∼4m로 매우 높게 일고 서해안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풍랑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그 밖의 해상에서는 1∼3m로 일겠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비#황사#쌀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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