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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귀농·귀촌 1번지’ 단양군, 농장축제로 도시민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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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귀농·귀촌 1번지’ 단양군, 농장축제로 도시민 유혹

장기우기자 입력 2015-10-27 03:00수정 2015-10-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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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 초대해 귀농 장단점 알려… 실패 줄이고 안정적 정착 유도
‘품위있는 정착지’로 각광 받아
22, 24일 충북 단양군 사지원2리에서 진행된 농장축제에 참가한 도시민들과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무 뽑기 체험을 하고 있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의 오지 마을인 영춘면 사지원2리가 22일과 24일 모처럼 도시민들의 방문으로 북적댔다. 이날 수도권 등에서 온 도시민들은 마을 주민들과 어울려 무 수확 등 농촌일손 돕기 등을 하며 가을을 만끽했다.

행사는 사지원2리에 귀농·귀촌해 살고 있는 이상학 씨(56) 등이 마련한 ‘농장축제(farm party)’다. 농장축제는 농장(farm)과 파티(party)의 합성어로, 귀농이나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을 시골(농장)에 초대해 정확한 실태를 보여주고 경험하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귀농·귀촌 체험 프로그램이다.

농장축제는 귀농·귀촌해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지인 등을 초대하는 형태로 진행해 귀농의 장단점을 가감 없이 알려줌으로써 귀농·귀촌 시 실패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주변 귀농·귀촌인들과 이 프로그램을 마련한 이상학 씨 역시 귀농 8년차다. 양봉을 하고 있는 이 씨는 “경기 양평에서 5년을, 단양에서 3년여를 살며 귀농생활을 하고 있다”며 “농장축제는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도시민들과 직거래를 연결하고, 귀농·귀촌을 홍보하는 2가지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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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한때 130여 가구가 살던 사지원리는 10여 가구로 줄었다가 지금은 귀농·귀촌인이 늘면서 전체 마을 인구 49명(지난해 말 기준) 가운데 절반 이상(24명)이 귀농·귀촌인”이라며 “귀농·귀촌인이 의기투합해 단양귀농·귀촌협의회에 참여하고, 세 가정은 귀농코디네이터로 활동하는 등 귀농하기 좋은 마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사지원2리는 단양군이 공모한 ‘귀농하기 좋은 마을 육성사업’에 응모해 인근 어상천면 대전2리와 연곡3리, 영춘면 남천2리 등과 함께 선정됐다. 8월 3일 ‘귀농하기 좋은 마을’ 현판식을 갖고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해 귀농인이 집을 얻기 전 임시 거주지로 사용할 수 있는 ‘귀농인의 집’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지원2리는 31일에도 농장축제를 열 예정이다.

단양군도 귀농·귀촌에 공을 들이고 있다. 4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귀농귀촌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단양군은 소백산과 남한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다 최적의 영농환경, 차별화된 귀농귀촌 지원책으로 도시민들로부터 ‘품위 있는’ 정착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단양군은 귀농귀촌 희망자를 대상으로 단양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1박2일, 2박3일, 4박5일 등으로 된 농촌체험프로그램을 5년째 운영 중이다. 또 6개월에서 1년 정도 미리 살아보고 귀농을 결정할 수 있도록 ‘예비 귀농인의 집’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귀농창업자금 및 주택신축 융자 지원 △전기 수도 인터넷 시설 지원 △비닐하우스 신축 지원 △농기계구입지원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펴 호응을 받고 있다.

농촌에 정착한 뒤 기존 주민들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1대1 영농멘토제 지원 △지역주민과 귀농귀촌인의 교류 지원 △귀농귀촌인들의 재능기부 활동 지원 등을 통해 혹시나 있을 분쟁의 소지를 줄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단양군의 귀농귀촌인구는 △2011년 48가구 85명 △2012년 126가구 260명 △2013년 357가구 549명 △2014년 476가구 746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살기 좋은 단양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귀농#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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