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4분기도 싸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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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전망 BSI, 전기보다 소폭 하락… 車 ‘반등’-조선 전자 ‘부진’ 예상

내수가 일부 살아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업연구원(KIET)이 국내 4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올 4분기(10∼12월) ‘시황 전망 BSI’는 97로 3분기(7∼9월) 99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10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4분기 ‘매출 전망 BSI’ 역시 99로 기준치인 100 아래였다. 다만 2, 3분기보다는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줄어들어 경기하락세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분야별로는 내수(97)와 수출(98) 전망치가 모두 3분기보다 하락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BSI가 112에서 99로 크게 하락했고 대기업(107) 경공업(103) 수출기업(100)은 그나마 경기가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자동차가 105로 기준치를 넘어섰지만, 전자(92)와 조선(93)의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은 “4분기 BSI는 상당수 업종이 3분기와 마찬가지로 100을 밑도는 수준”이라면서도 “하락폭이 크게 줄거나 일부 업종은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제조업#체감경기#4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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