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터널 트럭 폭발 사고, 3.5t 트럭에 실린 시너 폭발하며…21명 중경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6일 21시 10분


코멘트
@사진=방송 캡처 화면
@사진=방송 캡처 화면
상주터널 트럭 폭발 사고, 3.5t 트럭에 실린 시너 폭발하며…21명 중경상

경북 상주시 상주터널에서 시너를 실은 트럭이 폭발하는 사고로 총 2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26일 낮 12시 8분경 경북 상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트럭에 실은 시너가 폭발했다. 상주터널 트럭 폭발 사고는 상주에서 구미 쪽으로 향하는 하행선에서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시너를 싣고 가던 3.5t 트럭 운전자 주모 씨(34)가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뒤따르던 다른 차 운전자 김모 씨(54)도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등 21명이 화상과 연기 질식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고로 차량 1대가 전소했고 10대가 일부 탔다.

당시 터널 출구로부터 4.5㎞ 떨어져 있는 곳에서 차선 도색 공사를 하고 있었다. 이에 차들이 밀려 상주터널 중간까지 1차로와 2차로 모두 서행했다.

이 상황에서 시너를 실은 트럭은 터널 안 2차로에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급제동하던 중 오른쪽 벽면을 들이받았고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도로공사 CCTV에는 서행하는 차들을 뒤따르던 트럭이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중심을 잃어 빙판에 미끄러지듯 벽을 들이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재 사고 여파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구미방향 하행선 통행은 차단됐고, 여주방향 상행선 통행은 정상 소통하고 있다.

경찰, 소방당국, 도로공사 등은 현재 터널 안에 남은 연기를 빼냈고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상주터널 트럭 폭발 사고. 사진=방송 캡처 화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