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사기 혐의’ 최홍만, 검찰 출석…“조사 받는 中”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6일 2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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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억대 사기 혐의’ 최홍만, 검찰 출석…“조사 받는 中”

억대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종격투기선수 최홍만(35)이 검찰에 출석했다.

26일 서울동부지검에 따르면 최홍만은 이날 오후 7시40분쯤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뉴스1이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후 최홍만의 구속 여부 등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인 A씨와 B씨에게 총 1억 2500만원 상당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최홍만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홍만은 2013년 12월 홍콩에서 A씨로부터 “급하게 쓸 데가 있다”면서 1억 원을, B씨에게 지난해 10월 “급전이 필요하다”면서 2500만 원을 각각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최홍만은 A씨에게 1800만 원을, B씨에게 500만 원을 갚은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경찰은 고소를 취하하더라도 두 건을 같이 병합해 처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최홍만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서울동부지검은 26일 최홍만이 수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최근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 법원에서 20일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홍만에 대한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홍만의 소속사 측은 26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이미 몇 주 전부터 다음 주 수요일에 검찰에 출두해 성실하게 조사받기로 이미 약속을 마친 상태”라며 “이런 기사가 갑자기 나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금액에 대한) 변제가 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여서 곧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최홍만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주 토요일인 24일 한국에 귀국했다. 지명수배가 돼있었다면 입국 즉시 공항에서 검거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홍만 사기 혐의 체포영장. 사진=최홍만 사기 혐의 체포영장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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