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업그레이드]산학협력·배구단 이전… “지역사회 속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 김학송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금오공대와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김학송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금오공대와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1등 공기업을 목표로 한 한국도로공사의 ‘국민행복’ 경영이 탄력을 받고 있다.

본사가 새로이 이전한 경북 김천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산학협력활동·배구단 연고지 이전 등의 지역밀착경영이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1월 42년간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자리 잡고 있던 본사를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했다. 본사 이전에 따른 김천시대를 맞아 김천시와 함께 ‘지역상생발전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상생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여념이 없다.

올해 2월부터는 김천대·금오공대·경상대 등 지역대학과 ‘산학협력 MOU’를 맺어 인적·물적 자원을 교류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3월부터는 대구·경북지역 대학과 고등학교 등 28개 학교에 도로기술 e러닝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질 좋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천 이전 후 첫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올해, 새로 채용한 신입사원 147명 중 분리공채를 통해 21명(14%)의 경북지역 인재를 선발했다.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도 발 벗고 나섰다. 도로공사는 이달 17일 경부고속도로 평사(부산 방향)휴게소에서 로컬푸드 지역 주민들의 지식함양을 위한 도서기증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13일에는 임직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도서기증운동을 펼쳐 총 1만4000권의 책을 모아 김천시에 기증했다. 김천시립도서관은 기증된 도서를 분류해 관내 작은 도서관으로 전달해 주민들에게 대출할 계획이다. 현재 김천시 작은도서관 10곳에 비치된 도서는 약 1만 권으로 일평균 대출건수가 100건에 달해 이번 기증으로 주민들의 독서 욕구 충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김천 유소년 배구 육성 지원을 위해 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연고지도 이전했다. 도로공사는 세계적인 리베로 출신의 이호 신임감독을 선임하며 성공적인 연고지 정착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