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슈퍼위크’ 통 큰 경품행사로 손님잡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26일 05시 45분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전국 20개 단지 견본주택 오픈
황금열쇠·대형TV 등 경품 추첨

“분양시장 슈퍼위크, 슈퍼마케팅!”

주말(23∼25일)은 아파트 분양시장의 ‘슈퍼위크’였다. 지난 23일에만 전국 20개 단지에 2만4000여 가구의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이는 10월 분양물량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25일부터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 물량은 주간기준으로 올 들어 최대 물량이다.

주말 분양업계엔 손님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던 주말 사흘 동안 일반적인 경품 이벤트뿐 아니라 방문객을 배려하는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졌다. 대형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황금열쇠나 명품가방 등의 고가품을 경품으로 내놓는 경우도 있었다.

일성건설의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 견본주택에서는 개관 3일간 내방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하루 2회, 총 8명에게 황금열쇠를 증정했다. 또 청약인증샷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대형TV 및 로봇청소기, 스팀청소기 등을 제공했고, 사전설문고객을 대상으로 양문형냉장고 및 대형TV 등을 주는 행사도 실시했다.

대우건설도 황금열쇠로 고객에게 손짓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 공급하는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에는 개관 사흘 동안 2만여 명이 다녀갔다. 대우건설 측은 하루에 한 개씩 총 3개의 황금열쇠를 지급했다. 또 사전 예약고객에게는 추첨으로 에어프라이어, 압력밥솥, 핸드블렌더, 전기후라이팬을 지급했다.

견본주택을 럭셔리하게 꾸며 고객을 유혹하기도 했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6800가구에 이르는 신도시급 규모의 분양을 위해 일반 모델하우스 3배 규모의 모델하우스를 지었다. 23일 문을 연 견본주택엔 사흘간 15만여명이 방문했다. 대림산업은 단지 내 적용되는 750m 스트리트몰을 재현한 100m규모의 스트리트몰을 별도로 지어 키즈존, 베이커리, 솜사탕가게, 카페, 편의점, 팝콘점, 기념품점 등 방문객들이 입장하기 전이나 후에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타임 이벤트를 통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텀블러, 주방세제, 캠핑용 돗자리 등을 제공했다.

GS건설의 ‘오산세교자이’의 견본주택엔 오픈 3일간 2만여명이 방문했다. GS건설 측은 이 기간동안 인기 개그맨과 함께하는 ‘매일매일 Fun Fun 이벤트’를 진행해 레크레이션 행사 및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했다. 호반건설도 ‘가정 호반베르디움 더센트럴’의 견본주택에서 23∼25일 3일간에는 방문객에게 생필품과 50인치 LED TV, 압력밥솥, 스팀청소기, 전기그릴을 제공했다.

㈜효성은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3일간 견본주택 방문객에게 냉장고와 세탁기, 청소기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했고 문장건설도 주말 사흘간 8000여명이 다녀간 ‘평택 송담 지엔하임’의 견본주택에서 내방객을 대상으로 LG TV, 삼성 전자레인지, 쿠첸 전기밥솥 등 경품을 증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주말 분양물량이 집중되면서 건설사들의 오픈 이벤트도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수요자들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특히 최근에는 단순 경품행사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적인 이벤트 및 마케팅을 진행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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