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장 “금융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 아프리카 들소처럼 나가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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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장, 간부회의서 강조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이 금융개혁과 관련해 “아프리카의 들소처럼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23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금융개혁의 방향이 흔들린다는 일부 지적이 있지만 일관성 있고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 들소들은 사자와 악어들로 많은 희생을 치르지만 결국 이를 극복하고 묵묵히 앞으로 나가 새로운 초원에 도달한다”며 “인터넷전문은행과 계좌이동제 등 국민들의 편익을 높이는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금융회사의 자율성을 제고하는 게 금융개혁”이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본격화되고 있는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구조조정의 목적은 한계기업을 엄정하고 철저하게 평가해 옥석을 가리는 것”이라며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지원하되 지속가능하지 않은 기업은 빨리 정리해 시장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가능하면 올해 말까지 대출과 보증으로 연명하고 있는 한계기업 구조조정 작업을 끝내기로 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이번 주 주요 시중은행장들을 만나 은행들의 엄격한 구조조정 집행을 독려할 방침이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임종룡#금융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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