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희망이다]인삼-녹차 등 아시안 뷰티에 적합한 소재 연구해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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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의 미를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소명,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Asian Beauty Creator)’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연 원료에 대한 이해와 시대를 읽는 독창적인 생각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아시안 뷰티’를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수백 년간 피부 관리에 사용돼 온 인삼과 녹차, 콩 등 천연 성분의 효능을 규명하고 첨단과학과의 융합을 통해 피부 효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70여 년간 아모레퍼시픽이 사용해 온 원료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는 세계 최초의 인삼, 녹차 화장품 출시로 이어져 ‘설화수’, ‘이니스프리’ 등 글로벌 브랜드의 뿌리가 됐다.

이런 연구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기술연구원 안에 ‘아시안 뷰티 연구소(ABL·Asian Beauty Laboratory)’를 만들고 인삼, 콩, 녹차 등 아시안 뷰티에 적합한 소재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 7월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활동으로 우수한 실적을 낸 연구조직에 수여하는 ‘IR52 장영실상 기술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아시안 뷰티 연구소는 아시아 주요 15개 도시의 연교차와 연강수량 등을 바탕으로 기후 환경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룹별 맞춤 제형 개발, 지역 맞춤형 인체적용시험 및 미용법도 연구한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쿠션 제품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여성들의 피부색을 연구해 국가별 특징을 반영해 만든 것이다. 중국의 경우, 넓은 영토와 많은 인구를 고려해 권역을 세분해서 소비자들의 특징과 필요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올해 5월 중국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아이오페’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한중 공동 연구 협약을 맺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중국 여성의 피부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담은 ‘스킨리포트’도 발간하는 등 중국 소비자 연구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안 뷰티 연구소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뷰티의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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