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희망이다]바이오신약-유기태양전지 등 개발해 고객 라이프스타일 혁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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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은 1954년 국내 최초로 나일론을 공급해 한국 의(衣)생활에 혁신을 일으켰듯 현재는 바이오 신약과 웨어러블 기술 등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자는 의지를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티슈진-C’를 개발하고 있다. 티슈진-C는 사람의 정상 동종연골세포와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가진 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로 간단히 투여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3년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12개 대학병원에서 티슈진-C 임상 3상을 시작한 뒤 현재 156명의 환자에게 투약을 마쳤다. 3상이 완료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품목을 신청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도 임상 2상 시험을 마친 후 임상 3상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3상 준비에 들어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유연 유기태양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유기태양전지는 유기물을 기반으로 제작된 태양전지로, 기존 무기 태양전지에 비해 가볍고 유연하며 형태 및 색상 구현이 자유롭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그간 축적된 필름 생산 및 제어 기술과 롤투롤 연속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2009년부터 플렉서블 유기태양전지 모듈 개발에 노력해 왔다. 2013년엔 광변환 효율(단위소자)이 세계 최고인 11.3%를 기록해 태양전지 제조분야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처리 분리막 기술을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확장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체와 공동 연구개발해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를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열가소성 탄소섬유 복합 소재와 장섬유 강화 복합 소재를 아우르는 ‘콤포지트’라는 자체 개발 소재를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 콤포지트는 기존 소재에 비해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강도와 가공성이 우수해 자동차, 항공기, 우주선 등 분야에서 차세대 경량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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