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복제약 1호’ 12월 국내 첫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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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치료제 가격 인하 효과

삼성이 개발한 첫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인 ‘브렌시스’가 이르면 12월 초 국내에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렌시스의 한국 판매를 담당하는 한국MSD는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약가 협상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 12월경 브렌시스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렌시스는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처음으로 자체 개발해 시장에 내놓는 제품이다. 9월 초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브렌시스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엔브렐’의 복제약으로, 6월 유럽 류머티스 학회에서 환자 596명을 대상으로 24주 동안 진행한 임상 결과 오리지널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음 달 개최되는 미국 류머티스학회에서도 52주 동안 진행한 장기 임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최정윤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브렌시스가 장기 임상 결과 기존 제품과 효능이 동등하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제약인 브렌시스가 출시되면 국내 규정에 따라 오리지널 제품인 엔브렐 가격도 30%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삼성#복제약#바이오시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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