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3 앞유리 파손 전면 무상 수리 “개선 부품으로”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0월 24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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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QM3 앞유리에 금이 가는 현상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회사 측은 이전부터 QM3에 대한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최근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재차 받아드리며 해당 결함 종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QM3는 지난해 스페인 르노공장에서 들여온 국내 판매 초기 모델에서 앞유리 특정 부분이 떨어져 나가거나 깨지는 등의 문제를 겪어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QM3 앞유리를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조치 기간은 QM3 보증기간까지다. 그동안 일부 QM3 차주들은 앞유리에 장착된 룸미러 부위에 크랙이 발생하는 결함을 호소했다. 심할 경우 룸미러 부위가 떨어져 나가는 사례도 확인됐다. 이들은 주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센터와 한국소비자원을 이용해 집단 대응을 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해왔다. 해당 정부기관에 23일 현재까지 접수된 결함 신고는 총 68건.
르노삼성자동차 QM3의 전면 유리에서 크랙이 발견돼 차주들이 리콜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결함신고센터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QM3의 전면 유리에서 크랙이 발견돼 차주들이 리콜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결함신고센터 제공

무상 수리 대상 차량은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판매된 1만2584대 전량이다. 이후 생산된 모델에는 개선된 부품이 장착돼 더 이상 금이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르노삼성은 결함을 호소하는 QM3 차주들에게 앞유리를 교환주고 있었지만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로 2014년식 8월 QM3를 구입한 박성모 씨(가명)는 “차량 인도 후 1개월 뒤 앞 유리 룸미러 부착부위에 금이 간 것을 확인하고 무상 교환을 받았다”며 “하지만 올해 1월 동일한 위치의 유리 일부가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서부사업소 정비 담당자는 “2014년 12월부터 개선된 부품을 소비자들에게 바꿔주고 있다”며 “이제는 유리 파손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결함 원인에 대해 “QM3 룸미러 고정 시 응력의 집중이 발생해 외부 충격 등이 가해지면 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3 앞유리 제작 과정에서 일부 조립 방식 문제였다"며 "현재는 이를 바로잡아 앞유리에 금이 가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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