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이익, 644% 늘어난 3639억 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3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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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유가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7~9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7~9월) 연결기준 매출 12조4475억 원, 영업이익 3639억 원을 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44%가 늘어났다.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올해 2분기(4~6월)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은 63%, 매출은 4% 각각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20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으나 정제마진 약세 속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석유사업에 힘입어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3150억 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9조360억원, 영업이익 106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85.8% 줄었다. 화학사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9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0.6% 감소했다. 윤활유사업은 3분기 유가 하락에 따른 윤활기유 스프레드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100% 늘어난 8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다만 석유개발사업은 유가하락 및 카자흐스탄 잠빌광구 탐사 종료에 따른 손실 인식 등으로 1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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