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 최대 해저케이블 운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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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횡단 NCP관제센터 유치… APG이어 亞太양대 케이블 관리

KT가 세계 최대 용량의 해저케이블을 운용하게 됐다.

KT는 22일 태평양을 횡단하는 해저케이블인 NCP(New Cross Pacific) 관제센터를 부산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NCP는 전체 길이 1만4000km, 전송 용량 80테라비트(Tbps·1테라비트는 1초에 1조 비트의 정보를 전송)인 세계 최대 해저케이블로 2017년 12월 개통된다.

이로써 KT는 내년 개통 예정인 해저케이블 APG(Asia Pacific Gateway)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양대 해저케이블 운용을 맡게 됐다. NCP와 APG를 합친 데이터 전송 용량은 총 118.4Tbps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케이블 전제 전송 용량의 27%를 차지한다. 전 세계적으로 따지면 11%에 해당한다. 해당 전송 용량으로는 1500만 명이 고화질(HD) 영상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또 700메가바이트(MB) 용량의 영화를 1초에 2만여 편 전송할 수 있다.

과거에는 국가 간 데이터 전송 트래픽 대부분이 인공위성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점차 대용량 전송이 확대되고 관련 기술이 발달하면서 해저케이블 비중이 높아졌다. 현재는 국가 간 트래픽의 99%가 해저케이블로 이뤄지고 있다.

KT는 NCP와 APG 구축을 위한 글로벌 컨소시엄 의장 기업으로 총 10억 달러 규모의 해저케이블 구축 사업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NCP 컨소시엄은 KT,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등 5개국 7개 사업자로 구성되어 있다. APG 컨소시엄은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 미국 페이스북 등 9개국 13개 사업자가 참여 중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kt#해저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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