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VS 스튜어트 리턴매치…불펜도 총력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23일 05시 45분


NC 스튜어트-두산 장원준(오른쪽). 스포츠동아DB
NC 스튜어트-두산 장원준(오른쪽). 스포츠동아DB
■ PO 5차전 전망

두산, 스튜어트 커터 공략 승부의 키
NC 발야구, 장원준 견제 극복해야


플레이오프(PO)가 5차전 끝판까지 가게 됐다.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릴 두산-NC의 5차전 승자가 어디일지도 궁금하지만, 바로 이틀 후인 26일 한국시리즈(KS)가 개시되는 스케줄을 무시할 수 없다. 결국 PO가 KS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일단 NC는 22일 4차전에서 1선발 에릭 해커를 올렸음에도 패하며 PO를 일찍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결국 5차전에는 재크 스튜어트를 쓸 수밖에 없다. NC는 5차전을 이기더라도 KS 1차전 선발이 애매해졌다.

두산도 더스틴 니퍼트라는 확실한 에이스 카드가 1·4차전을 잡아준 덕에 2승2패로 균형을 맞췄으나 5차전 선발로는 장원준이 나가야 한다. 결국 두산 역시 KS 1차전부터 최강의 선발투수를 내놓지 못할 상황에 직면했다. 유희관이 있지만 넥센과의 준PO 3차전과 NC와의 PO 3차전에서 모두 실패했다.

PO가 5차전까지 흐르면서 ‘도박 게이트’에 휘청거리던 삼성이 수혜를 누리게 생겼다. KS 5연패 길목에서 선발, 불펜을 가릴 것 없이 마운드 전력의 손상을 입은 삼성은 26일 1차전 선발 매치업의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체력적 우세는 덤이다.

5차전 선발로 나설 스튜어트와 장원준은 2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스튜어트는 9이닝 동안 122구를 던지며 3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스튜어트가 2차전에서 보여준 위력적인 커터를 되살린다면 난공불락에 가깝다. 이에 맞서는 장원준도 2차전에서 7이닝(112구) 4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좌투수로서 견제능력이 아주 뛰어나 NC의 발을 묶을 수 있는 최적의 카드다. 4차전까지 소모가 적었고, 23일이 휴식일이라 양 팀 불펜진 모두 총동원될 수 있다. 양 팀의 타격 페이스가 워낙 변화무쌍해 예측을 불허한다.

잠실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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