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뉴욕 메츠,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머피 6경기 연속 홈런
더보기

뉴욕 메츠,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머피 6경기 연속 홈런

이현두기자 입력 2015-10-22 14:49수정 2015-10-22 15:11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뉴욕 메츠가 2000년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메츠는 22일(한국시간) 유서 깊은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1회 루카스 두다의 3점 홈런을 포함해 대니엘 머피의 포스트시즌 최다 6연속경기 홈런(2점)으로 홈팀 시카고 컵스를 8-3으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4전 전승을 거둔 메츠는 4경기 동안 단 한번도 리드를 당하지 않는 진기록도 세웠다. 벼랑에 몰렸던 토론토는 로저스센터에서 계속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6회 트로이 트로휼츠키의 싹쓸이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캔자스시티를 7-1로 누르고 2승3패로 기사회생했다.

● 어메이징(amazing) 메츠

시리즈가 시작하기 전 전문가들은 컵스의 우세를 점쳤다. 올 정규시즌 7전 전승에다가 정규시즌 100승을 거둔 세인트루이스를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꺾은 가공할 공격력 때문이었다. 메츠의 공격력은 전반기 30개 구단 가운데 28위. 그러나 마운드의 영건을 앞세운 메츠는 오히려 컵스에 방망이를 한 수 지도했다. 컵스가 4경기에서 21안타를 뽑은 반면 메츠는 21득점을 올렸다. 메츠는 경기의 주도권을 쥐게 된 1회 득점이 9점이었다. 메츠는 4경기 전체 득점이 8점에 불과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메츠의 공격을 완전히 탈바꿈하게 만든 주역은 3번 타자 대니엘 머피다. 컵스의 패장 조 매든 감독은 경기 후 “2002년 월드시리즈에서의 배리 본즈의 활약도 봤다. 머피는 그 때보다 더 뛰어나다”며 극찬했다. 매든은 당시 애너하임의 벤치코치였고 샌프란시스코 본즈는 월드시리즈에서만 4개의 홈런을 작성했다. 4차전에서도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머피는 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17타수 9안타(4홈런) 6타점으로 MVP에 올랐다. 머피는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7개의 홈런으로 연일 불꽃타를 터뜨리고 있다. 정규시즌에서는 130경기에서 14개의 홈런을 쳤다.


● 염소의 저주는 계속됐다

주요기사

컵스의 마지막 월드리즈 우승이 1908년이다. 107년 전이다. 1945년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월드시리즈 때 벌어졌던 ‘염소의 저주(빌리 고트 커스)’로 컵스가 정상을 탈환하지 못한다는 끔찍한 징크스다. 언론은 허구한 날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돼도 충성도 높은 로열팬들이 가장 많은 컵스를 ‘사랑스러운 패배 팀(lovable losing team)’으로 부른다. 해마다 시즌이 끝날 때 구호가 ‘다음 시즌(Next year)’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와일드카드로 피츠버그 를 꺾고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세인트루이스를 눌러 월드시리즈 우승이 가시화되는 듯했다. 게다가 영화 ‘백 투 더 퓨처’에서 30년 후인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 팀을 컵스로 지목한 터라 팬들은 더욱 기대가 컸다. 하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보였던 화끈한 방망이는 메츠의 젊은 투수들 앞에서 맥을 못 췄다. 더구나 컵스의 원투펀치격인 22승 투수 제이크 애리에타와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좌완 존 레스터가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져 또 한번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메츠는 영건 투수들이 주축이고, 컵스는 젊은 야수들이 팀의 기둥이다. 마운드만 보강되면 2016년 포스트시즌 진출이 낙관적이다.

● 야구는 인치의 경기

미국에서는 흔히 ‘야구는 인치의 경기다(Baseball is game of inches.)’라고 한다. 페어와 파울도 인치 차이고,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도 인치다. 캔자스시티와 토론토의 5차전은 6회에 갈렸다. 1차전 승리투수인 캔자스시티의 선발 에딘슨 볼케스는 0-1로 뒤진 6회 말 선두타자 벤 리비어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화를 자초했다. 다음 타자 조시 도널드슨은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 3번 타자 호세 바티스타의 대결이 승부처였다. 볼케스는 정규시즌 40개의 홈런을 친 바티스타와 10구까지 가는 승부동안 철저히 바깥쪽으로 승부했다. 볼카운트 3-1에서 바깥쪽으로 걸치는 155km(97마일)의 속구를 바티스타는 모두 파울로 걷어냈다. 결국 10구째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배트는 섰고 심판은 볼을 선언했다. 베테랑 댄 아야송가 심판은 바깥쪽 스트라이크에 매우 인색했다. 만루를 허용한 볼케스는 4번 타자 에드윈 엔카네시온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구원 켈빈 에레라가 트로휼츠키에게 3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캔자스시티는 침몰했다. 6차전은 24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재개된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