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 최고 57:1… 직장인 수요 풍부한 지방아파트 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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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Dream]혁신도시·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KTX나주역 힐데스하임 조감도
KTX나주역 힐데스하임 조감도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지방 혁신도시 주변과 규모를 키우고 있는 산업단지 인근에 대단지 새 아파트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저금리가 길어지면서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직장인 수요가 풍부한 이 지역들의 새 아파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들에게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혁신도시에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1765채로 1만4117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경남 진주혁신도시에서 분양된 ‘라온프라이빗’은 평균 청약 경쟁률이 57.7 대 1이나 됐다. 8월에 분양된 광주·전남 혁신도시의 ‘이지더원’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33.4 대 1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직원들 맞이할 혁신도시 아파트

혁신도시 아파트 분양 물량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 광주·전남 혁신도시 근처인 전남 나주 송월택지지구에서는 ‘KTX나주역 힐데스하임’이 28일부터 3일간 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19층(최고층), 5개 동에 320채가 들어선다.

강원 혁신도시의 경우 원주시 단구동에 ‘원주한신휴플러스 3차’가 이달 중 분양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2층, 9개 동에 전용면적 59∼84m²인 724채로 구성된다. 주변에 구곡초, 원주여중, 원주중 등이 있다. 롯데시네마, 원주시민체육센터, 원주시립도서관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내년에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로 이동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 혁신도시 진천군에서는 ‘충북진천 우방아이유쉘’이 12월에 분양된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127m²인 498채로 지어진다. 한천초, 덕산중이 주변에 있어 입주민 자녀들이 통학하기 좋은 편이다. 충북 혁신도시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진천군 주변에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직장인 수요자들이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교통, 물류 등 인프라 갖춰진 산업단지 아파트 주목

건설사들은 산업단지 주변도 주목하고 있다. 산단 직원과 가족 등의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도 산단에서 근무하는 싱글족 등 중소형 아파트의 임대수요를 기대하며 산단 주변 아파트 단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주 현곡지구 B2블록에서 ‘경주 현곡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에 전용 59∼99m², 총 964채로 구성된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이 전체의 95%가량을 차지한다.

용강산업단지, 건천일반산업단지 등이 이 단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경주 내에 산단이 더 생겨날 예정이어서 배후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아파트가 지어지는 현곡지구 안에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역인 나원역(가칭)이 2018년경 신설될 예정이다. 차량으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경주시청, 홈플러스, 동국대 경주병원, 경주고속터미널 등의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전북 전주시에서는 산단 근처에 ‘에코시티 더샵’이 분양된다. 전주 에코시티 공공 1블록에 건설되는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9층 8개 동에 총 724채로 구성된다. 모든 아파트가 전용 85m² 이하 중소형이다.

전주 제1·2 일반산업단지와 전주 친환경 첨단복합산업단지 등이 이곳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다. 이 근처에 탄소섬유 국가산업단지도 2020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 전주수산시장, 롯데마트 덕진점, 홈플러스 등의 쇼핑시설과 관공서 및 병원 등이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공급한다. 이곳은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 동에 총 6800채가 들어서는 초대형 단지다. 동탄 일반산업단지까지 차로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북리산업단지와 용인시 일반산업단지 등도 이 근처에 있다. 이곳 직장인들이 거주지로 삼기 좋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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