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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화백 두달 전 별세, ‘미인도 위작 사건’으로 절필...뇌출혈로 쓰러진 뒤 연락 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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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화백 두달 전 별세, ‘미인도 위작 사건’으로 절필...뇌출혈로 쓰러진 뒤 연락 두절

박태근 기자 입력 2015-10-22 09:02수정 2015-10-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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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동아일보 DB

천경자 화백 두달 전 별세, ‘미인도 위작 사건’으로 절필...뇌출혈로 쓰러진 뒤 연락 두절

천경자(91)화백이 두달 전 자택에서 숨을 거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지내온 천 화백은 수 년간 국내 미술계와 소식이 끊기면서 생사여부에 의문이 일었다.


그를 간호해온 맏딸 이 씨는 "지난 8월 6일 새벽 5시쯤 현저히 맥박이 떨어지더니 의사가 보는 가운데 잠자는 것처럼 평안하게 돌아가셨다"고 밝힌 것으로 조선일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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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극비리에 뉴욕의 한 성당에서 조용하게 장례를 치렀다"고 전했으나 유골이 안치된 장소에 대해선 함구했다.

천 화백은 192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다. 1941년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에서 유학한 그는 1952년 피란지인 부산에서 연 개인전에 나온 우글우글한 뱀 그림 '생태(生態)'로 일약 화단의 스타작가로 뛰어올랐다.

국내 대표 여성작가로 승승장구하던 천경자 화백은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 미인도 위작 사건'으로 절필선언에 이르렀다. 그는 "내가 낳은 자식을 내가 몰라보는 일은 절대 없다"는 말을 남기고 미국으로 떠났으며, 1998년 11월 일시 귀국해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해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

이 후 딸이 사는 뉴욕으로 간 천경자 화백은 2003년 봄 뇌출혈로 쓰러진 뒤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다.

당시 딸 이 씨는 "어머니를 예술원 회원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대한민국예술원이 천화백에게 지급하던 수당 180만원을 중단하면서 생사여부 논란이 일었다. 이 씨는 "어머니는 살아계시다"면서도 모습을 공개하지 않아 "이미 돌아가신 게 아니냐"는 의혹이 무성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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