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성 삼성SDI사장 “배터리가 인간에게 자유를 주리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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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시대 도래”… 2025년 디스플레이 시장 추월 전망

“다양한 기술의 중심에 배터리가 있는 ‘BoT(Battery of Things)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한국전지산업협회장·사진)이 21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개최 중인 ‘인터배터리 2015’ 행사 기조연설자로 나서 “웨어러블(wearable·입을 수 있는) 정보 기기, 친환경 운송 수단, 스마트 에너지 등의 미래 기술의 중심에는 배터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배터리의 등장은 인간에게 원하는 시간에 어디서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공간의 자유와 함께 친환경 자동차, 신재생에너지의 활용성을 높인 데 따른 환경오염으로부터의 자유 등 세 가지 자유를 부여했다”고 분석하며 배터리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발표에서 리튬이온배터리 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D램을 추월하고 2025년에는 디스플레이 시장을 넘어서 1500억 달러(약 169조50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BoT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에너지 공유를 위한 표준화 및 플랫폼 구축,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기술 개발을 위한 개방형 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조남성#삼성sdi#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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