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니 꺾고 조별리그 2연승…u17 월드컵 16강 行 ‘승부처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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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1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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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축구협회
사진 = 대한축구협회
U-17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행을 확정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각)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기니와의 ‘2015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기니와의 경기를 치뤘다.

최진철 감독은 이날 이승우(바르셀로나)와 유주안(매탄고)을 최전방 공격수로 포진시켰다. 좌우 날개에는 박상혁(매탄고), 김진야(대건고), 중원에는 김정민(금호고), 장재원(현대고)가 선발 출전했다.

포백라인은 박명수(대건고), 이상민(현대고), 이승모(포항제철고), 윤종규(신갈고)가 호흡을 맞췄으며, 골문은 안준수(의정부FC)가 지켰다.

기니는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공세를 펼쳤다. 기니는 나비 방구라, 야모두 투레가 특유의 드리블로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고 득점 기회도 수 차례 만들었다.

기니가 전반에만 9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파상공세를 펼쳤음에도 한국의 수비진이 잘 막아내며 양팀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에 들어 경기를 압도했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오세훈(울산현대고 1)의 한 방으로 결정됐다. 오세훈은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굳게 닫혔던 기니의 골문을 열었다.

최진철 감독은 후반 45분 이승우를 빼고 오세훈을 교체투입했다. 오세훈은 투입되자마자 유주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강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유주안이 공을 잡기 전 상대 수비수가 약간의 실수를 하는 행운도 겹쳤다.

골이 터지자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했고, 이후 경기는 곧바로 끝이 났다. 이로써 한국은 3차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에 올랐다.

현재 한국은 2승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기니와 잉글랜드는 나란히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지난 경기에서 한국에 패한 브라질은 1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세훈의 골이 한국에 2연승을 안겨다주며 한국이 조별리그 B조를 지배했다”고 전했다.

FIFA는 “이날 전반은 기니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나비 방구라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안준수에게 막혔다”면서 “후반 들어 기니는 전반 만큼 힘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FIFA는 “한국은 후반 들어 이승우와 박상혁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상대 키퍼 카마라에게 막히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경기 막판 터진 오세훈의 귀중한 결승골이 승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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