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깬 최진철호, “오늘 기니 잡고 16강”

U-17 대표팀이 21일(한국시간) 기니전을 통해 2015 FIFA U-17 월드컵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U-17 대표팀을 이끄는 최진철 감독. 스포츠동아DB

■ U-17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조기 16강 확정을 노린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1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라세레나에서 기니와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18일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기니를 꺾으면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1차전에서 잉글랜드와 1-1 무승부를 거둔 기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잉글랜드를 상대로 볼 점유율에선 다소 밀렸지만 슈팅수에서 21-10으로 앞서는 등 공격력이 좋았다.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실점하지 않았다면 잉글랜드를 잡을 수도 있었다. 골키퍼를 포함해 3명이 옐로카드를 받았을 정도로 거친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았다.

최 감독은 2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지만 자만하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브라질을 꺾었지만 선수들이 흥분한 상태는 아니다. 2차전을 위한 준비도 선수 개개인이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영상을 통해 기니가 어떤 팀인지 파악했다. 우리가 가진 것만 확실히 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팀의 에이스인 이승우(17·FC바르셀로나)도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 2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예선 통과를 확정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같이 해왔던 친구들이 부상으로 못 하게 돼 정말 유감스럽다. (최)재영이와 (장)결희는 더 안타까울 것이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어야 할 것 같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