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한 삼청각 ‘자미’…전통 국악 연주에 샌드아트까지 풍성한 구성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0월 20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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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이 런치콘서트 ‘자미(滋味)’를 오는 12월 9일까지 매주 월, 화, 수요일 서울 성북구 삼청동 삼청각 일화당에서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삼청각 상설공연 ‘자미’는 예로부터 잔치에는 풍악이 함께한다는 점을 착안한 연희 프로그램이다. 제주도 방언 ‘재미’에서 유래한 명칭은 맛 좋고 영양가 풍부한 음식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콘텐츠와 한식이 결합돼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올 해 하반기 프로그램은 만파정식지곡과 남도민요 등 전통 국악 연주와 함께 국악앙상블 ‘청아랑’의 연주에 맞춰 모래로 그려내는 예술, 샌드아트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공연종료 후에는 삼청각에서 특별히 준비한 고품격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자미’에서는 국악 장르에 속하는 다양한 음악의 형태를 만나볼 수 있다. 정악 ‘만파정식지곡’을 비롯해 타령, 시조, 민요, 판소리에 이르는 전통국악과 영화 OST수록곡에 포함된 크로스오버 국악까지 다양한 음악을 연주한다.

또한 살풀이춤, 장고춤 등 전통 춤사위의 아름다움도 느껴볼 수 있는 무대도 준비돼 있다. ‘필무용단’이 우리 춤, 중요무형문화재 전수자인 이능경, 이선희, 안정아가 각각 경기민요, 판소리·남도민요, 정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5년 가을에 선보이는 ‘자미’에서는 모래로 표현하는 ‘샌드아트’와 국악을 엮은 개성 있는 무대를 꾸민다.

요일마다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점심 특선 상차림도 정성을 들였다. 월요일에는 전복된장찌개 반상, 화요일에는 갈비탕 반상, 수요일에는 산채비빔밥 반상을 메인으로 구성한 코스 요리를 제공한다. 가격은 전좌석 7만 원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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