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지도자생활 많이 힘들어 해, 목 뒤의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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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0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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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지도자 생활을 힘들어한다고 국가정보원이 20일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이날 국정원 국정감사 브리핑에서 이 같이 전했다.

국정원은 “아버지(김정일 국방위원장)가 죽기 전에 ‘지도자 생활이 힘든지 알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이제야 아버지 말씀을 알게 됐다 고 이야기 했다”며 “김정은이 지도자 생활을 힘들어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김정은의 뒷목에 혹이 생겼다는 건강이상설과 관련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에 대해 “현재 평양서 지병을 치료 중이며 건강이 특별히 나쁘진 않다”고 밝혔다.

북한 4차 핵실험과 관련해선 핵실험을 준비 중인 것은 맞지만 실험 시기가 임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아직 핵탄두를 소형화할 기술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최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무기들에 대해서도 성능이 우수하지 않다고 평가했다고 두 의원은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때 쏠 것으로 예상됐던 장거리 미사일과 관련, “장거리 미사일의 개발이 안 된 것은 중국의 압력, 국제사회의 압력, 기술적인 준비미흡 3가지 때문”이라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관련해 “김군은 5월말까지 행적이 추적됐지만 그이후 추적이 끊어졌다고 설명했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IS와 관련, ”IS의 외국인 동조자 5명을 적발했다“며 ”이들은 사제폭발 연료인 질산암모늄을 우리나라로 밀수를 시도하다가 차단됐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밖에 북한의 휴대전화 사용자는 370만 명에 이르고 해킹 우려 때문에 한국산 휴대전화는 쓰지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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