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KF-X 사업 핵심 기술, 우리 힘으로 개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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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0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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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동아일보DB
@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동아일보DB
국방부, KF-X 사업 비관적 추측 자제 당부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이 KF-X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 “핵심 기술을 우리 힘으로 개발할 수 있다”며 비관적인 추측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KF-X 사업은 우리나라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 F-5를 대체할 2020년 이후 미래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우리 정부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 방미 길에 동행하면서 미국 록히드마틴사로부터 한국형전투기개발 사업에 필수적인 핵심기술 4가지 이전을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김 대변인은 2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우리 언론이 너무 우리의 능력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핵심 4개 기술 중에서 3가지는 이미 우리가 함정에 다 시험을 해봤다”고 말했다.

나머지 한 가지인 레이더 기술에도 “90%에 해당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8조 가량의 KF-X 사업은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당연히 어려움이 중간에 있을 것이고 이 부분은 우리가 돌파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FX와 KF-X를 별개의 사업으로 보고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X사업은 스텔스기 도입 문제를 다루는 사업이고, KF-X사업은 그 하위 개념으로서 차기 전투기 사업이라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FX사업은 우리가 KF-X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는 것도 있지만 FX는 FX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라며 “FX는 고성능 급, KF-X는 국산 중간 급으로 만들어보자는 게 원래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럽이나 다른 나라의 전투기 기술을 도입하자는 일부 주장엔 “문제가 되고 있는 레이더 기술이 전투기를 만드는 전체가 아니다”라며 현재 한국 기술 수준이 높아졌고, 개발 기간이 오래 됐기 때문에 믿고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다.



KF-X 사업. 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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