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군산시 건설기계부품硏 부지에 불법 폐기물 대량 매립 드러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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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나포면에 올 3월 건설된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이 부지 안에 불법 폐기물을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원 측은 원장의 지시에 따라 폐기물을 매립했다고 인정했다. 이 같은 사실은 건설기계부품연구원 건설에 참여한 한 근로자가 이달 초 진정을 내면서 밝혀졌다. 이에 군산시가 최근 경찰 입회하에 연구원 안의 땅 4곳을 굴착해 한 곳에서 불법 폐기물이 대량으로 매립된 것을 확인했다. 폐기물은 연구원 인근에 버려져 있던 폐콘크리트를 가져온 것으로, 25t 트럭 4대 분량(100t)이다.

A 원장은 연구원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건설중장비에 견딜 만한 지반을 다지기 위해 폐콘크리트 매립을 지시한 사실을 인정했다. 군산시는 연구원 측과 원장을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

연구원에는 1km 트랙의 온·오프로드 주행성능 시험장, 유압 브레이커 시험동, 중량·안정도 시험장, 연비·성능 시험동, 소음·진동 성능 시험동 등 13종의 연구시험시설을 갖췄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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