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OLED사업 LGD로 통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소재-패널 제조 LG화학서 이전

LG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사업을 LG디스플레이 한 곳으로 모은다. 각 계열사로 분산된 OLED 사업 역량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 재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G화학은 19일 OLED 조명 사업을 LG디스플레이로 1600억 원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LG화학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결정했다. LG그룹 OLED 사업의 가장 큰 분야인 TV·모바일용 디스플레이 패널에선 이미 LG화학이 편광재 등 소재 개발 및 공급을 맡고 LG디스플레이가 패널 제조를 담당하는 등 분업이 이뤄져 있다.

OLED 조명 사업은 이와 달리 2012년 시작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LG화학이 소재와 패널 제조를 모두 담당해왔다. 이번 양도로 LG디스플레이에 LG그룹 내 대부분의 OLED 응용 제품 사업이 모아지게 됐다. OLED 조명은 발광다이오드(LED) 이후의 차세대 조명으로 꼽히며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올해 초에는 LG전자의 OLED 특허법인 지분을 LG디스플레이가 인수하기도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OLED 응용 제품을 LG디스플레이에 집중시키고 LG화학은 본업인 소재를 전담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lg#oled#lgd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