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달리기대회 하프女 우승 이금복씨 “나갔다 하면 입상하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8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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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 '2015 서울달리기대회' 하프코스 여자 부분 우승자인 이금복씨가 뚝섬 한강공원 골인지점에 들어오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8일 오전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 '2015 서울달리기대회' 하프코스 여자 부분 우승자인 이금복씨가 뚝섬 한강공원 골인지점에 들어오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8일 열린 2015서울달리기 대회 마스터스 하프코스 여자부에서 1시간 28분 19초로 정상에 오른 이금복 씨(49·경기 성남)는 “지난해 2위를 했는데 우승해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 씨는 마스터스계에선 이름이 알려진 ‘스타’다. 동아일보 2012공주마라톤에서는 우승하는 등 각종 코스에서 따낸 입상 메달만 200여개나 된다. 지금까지 풀코스만 49번 완주했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는 2시간 57분 55초로 5위를 했다.

위장병으로 고생하다 주변의 권유로 2002년 마라톤을 시작한 이 씨는 우연히 나간 동네 체육대회 10km에서 우승하면서 마라톤에 빠져들었다. 마라톤 덕분인지 지금은 누구보다도 튼튼한 장을 가지고 있단다. 이 씨는 집 근처인 탄천과 율동공원에서 1주일에 4번 이상 달린다. 한번 달리면 20km 정도 뛴다.

이 씨는 “나갔다 하면 입상을 하니 사람들이 많이들 알아봐 준다. 마라톤은 내가 뛰지 못할 때까지 하고 싶다. 이 좋은 운동을 그만 둘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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