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총 850만 대 리콜…도요타 리콜 사태 넘어서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6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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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이 15일(현지시간) “내년 1월부터 독일 내 240만 대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역내 시장에서 문제가 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한 차량 850만 대를 리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향후 EU 외 시장까지 합치면 2010년 ‘도요타 리콜 사태’(약 1000만 대 리콜)를 뛰어넘는 최대 규모의 리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이날 “내년 1월부터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 수리 뿐 아니라 필요할 경우 부품 자체를 바꾸는 하드웨어적 처리를 포함한 리콜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량 보유 고객들을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했으며, EU 밖에서는 해당 국가별로 세부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은 지난달 배기가스 배출량 사태 후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된 차량이 1100만 대에 이럴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 독일 내 해당 차량은 280만 대로 파악했는데, 운행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 40만 대를 제외한 240만 대만 리콜 대상으로 정해졌다.

현지 언론은 ‘독일 환경부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디젤(경유)차에 대한 세금우대혜택을 접고 전기차 보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김성규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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