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경북은 지금 가을축제중…”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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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코미디아트페스티벌 15일 개막… 덴마크 등 7개국 코미디-마술 묘기
예천 세계활축제선 양궁 서바이벌도

13일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제36회 경로체육대회에서 선수들이 풍선 안고 달리기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달성군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제공
13일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제36회 경로체육대회에서 선수들이 풍선 안고 달리기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달성군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제공
가을 정취와 어우러지는 축제와 행사가 풍성하다.

경북 청도군은 요즘 주홍색 물결이다. 감 농가가 많은 매전면 매전마을은 집집마다 먹음직스럽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매년 이맘때면 청도반시축제가 열린다. 청도 반시(접시처럼 납작한 감)는 씨 없는 감으로 유명하다.

15∼18일 청도군 화양읍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축제는 공연 전시 행사가 다양하다.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도 처음 열린다. 주제는 ‘청도 와서 웃자, 청도반시 웃음보따리’이다. 덴마크 체코 캐나다 필리핀 등 4개국 코미디 공연과 미국 일본 프랑스 등 3개국 마술을 즐길 수 있다. 반시와 감 말랭이 시식회, 농산물 할인 장터도 운영한다. 감 따기, 감물 염색, 감잎차, 반시향초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활의 고장인 경북 예천군은 15∼18일 예천읍 한천체육공원과 남산공원 일대에서 세계활축제를 연다. 예천의 국궁은 조선 숙종 때부터 400여 년을 이어오는 전통을 자랑한다. 전국 국궁 장인의 70%가량이 예천 출신이다.

낙동강 방어선 전투 재현 지난해 9월 경북 칠곡군 석적읍에서 열린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에서 6·25전쟁 방어선 전투가 재현되고 있다. 칠곡군 제공
낙동강 방어선 전투 재현 지난해 9월 경북 칠곡군 석적읍에서 열린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에서 6·25전쟁 방어선 전투가 재현되고 있다. 칠곡군 제공
활축제에는 국궁과 양궁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 공연이 마련된다. 2∼4명이 팀을 이뤄 숲 속을 다니며 동물 모형 과녁에 활을 쏘는 사냥 체험인 필드 아처리와 15∼20명이 팀을 나눠 진행하는 양궁 서바이벌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ywaf.kr)를 참조하면 된다.

경북도와 칠곡군은 15∼18일 칠곡군 석적읍 낙동강 칠곡보생태공원에서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을 연다.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행사다. 4000m² 규모의 낙동강 방어선 테마파크에서는 치열했던 당시 전투가 재현된다. 입구에 설치된 철조망 길에는 비무장지대(DMZ) 철책을 관람하고 평화의 소원을 적은 쪽지를 매단다. 주먹밥 만들기와 어린이 사생대회, 청소년 유엔 모의회의 등도 열린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1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포항시 남구 해도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일상에서 즐기는 철을 만들어 보자는 뜻을 담아 ‘오감철철(五感鐵鐵)’로 정했다. 작가 중심의 스틸(철강) 작품 전시와 함께 기업과 시민의 참여를 확대했다. 작품 30여 점은 포스코와 철강공단 근로자의 경험, 예술가의 상상력을 볼 수 있다.

또 시민들이 만든 조각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하고 철사나 동판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이야기 대장간을 운영한다. 3년 동안 개최하며 설치한 작품 90여 점을 둘러보는 관광순환버스도 운행한다. 해도공원을 출발해 포항운하∼영일대해수욕장∼포항시립미술관 등을 오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phsaf.c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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