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테일러-이재영 쌍포 앞세워 인삼공사에 역전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4일 2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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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2경기 연속 풀세트 경기에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2(28-30, 25-19, 13-25, 31-29, 15-13)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했다. 흥국생명은 11일 현대건설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도 1-2로 뒤지다 4, 5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했었다.

흥국생명은 52점을 합작한 외국인 선수 테일러(27득점)와 2년 차 공격수 이재영(25득점)의 쌍포를 앞세워 승리를 낚았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차지한 이재영은 승부처이던 5세트에서만 6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오른쪽 공격수 정시영(22·13득점)과 센터 김혜진(26·12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52)은 “풀세트까지 가는 힘든 경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주고 있다. 풀세트 경기를 연속해 이겨 선수들의 자신감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전들이 고른 득점력을 보인 흥국생명과 달리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헤일리(51득점)에만 의존하는 공격을 하다 승리를 놓쳤다. 이날 공격 점유율 59%를 기록한 헤일리는 5세트에서는 공격 점유율이 85%나 됐다. 미국의 명문 스탠퍼드대 출신으로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오른쪽 공격수 헤일리는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역대 10위에 해당하는 득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전=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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