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의 최고경영인상]내 집에 걸작을? 미술품 대여 각광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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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갤러리/가치경영 부문

오픈갤러리(대표 박의규)는 그림 렌털서비스를 통해 미술시장 대중화를 선도하고 건강한 미술생태계를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의규 대표
박의규 대표
박의규 오픈갤러리 대표는 IT와 그림 대여를 결합해 미술에 대한 대중의 심리적인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미술작품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유통 모델을 제시했다.

국내 미술품 유통시장은 그동안 갤러리의 고가 미술품 아니면 고속터미널 상가의 명화 프린팅으로 양극화돼 있었다. 오픈갤러리는 ‘대중을 위한 미술품 유통시장’을 개척한 퍼스트펭귄이다.

추상화와 정물화, 풍경화, 인물화 등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보유하고 해당 그림들을 대중에게 원화로 대여한다. 작품 크기에 따라 월 3만9000∼25만 원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작품을 선택하면 큐레이터의 리드 하에 전문 설치인력이 운송 및 설치까지 해준다. 3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작품을 교체해주기 때문에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대여한 작품이 마음에 들 경우 구매도 가능하다. 오픈갤러리의 서비스를 통해 대중뿐 아니라 작가들의 시장 접근성도 높아졌다. 서울대·홍익대·한국예술종합학교는 물론이고 예일대 등 국내외 유수 미대 출신 유망 작가들을 발굴해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일부 유명 작가를 제외하면 작가들의 작품 활동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대중과 작가가 만나는 접점을 만들어 건강한 미술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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