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3쿼터 12점… SK, LG 완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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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가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률 5할’에 복귀했다.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안방경기에서 80-68로 승리했다. 2쿼터까지 SK는 LG에 3점슛 6개를 허용하는 등 외곽 수비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37-42로 끌려갔다. 전날까지 6연패의 늪에 빠져 있던 LG는 4시즌째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김영환(13득점)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SK는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29득점)과 드워릭 스펜서(17득점)가 골밑을 완벽히 장악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스펜서는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두 선수는 동료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반칙을 이끌어냈다. 이 때문에 LG는 핵심 선수인 트로이 길렌워터(16득점)가 경기 종료 2분 40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SK는 공동 5위(6승 6패)가 됐고, 7연패(2승 10패)에 빠진 LG는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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