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안방경기에서 80-68로 승리했다. 2쿼터까지 SK는 LG에 3점슛 6개를 허용하는 등 외곽 수비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37-42로 끌려갔다. 전날까지 6연패의 늪에 빠져 있던 LG는 4시즌째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김영환(13득점)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SK는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29득점)과 드워릭 스펜서(17득점)가 골밑을 완벽히 장악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스펜서는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두 선수는 동료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반칙을 이끌어냈다. 이 때문에 LG는 핵심 선수인 트로이 길렌워터(16득점)가 경기 종료 2분 40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SK는 공동 5위(6승 6패)가 됐고, 7연패(2승 10패)에 빠진 LG는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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