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 지배한 스펜서…SK 근심 털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14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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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드워릭 스펜서(가운데)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전 도중 김영환(왼쪽)과 김종규의 수비를 뚫고 패스를 하고 있다. SK는 3쿼터를 지배한 스펜서의 활약으로 LG를 꺾었다. 사진제공|KBL
SK 드워릭 스펜서(가운데)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전 도중 김영환(왼쪽)과 김종규의 수비를 뚫고 패스를 하고 있다. SK는 3쿼터를 지배한 스펜서의 활약으로 LG를 꺾었다. 사진제공|KBL
3Q 12점·정확한 패스 전천후 활약
37-45 → 61-54…역전승 발판 마련

SK가 ‘에이스 모드’를 연출한 외국인선수 드워릭 스펜서(33·187.2cm)를 앞세워 승률 5할을 회복했다.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LG와의 홈경기에서 3쿼터에만 12점을 책임진 스펜서(17점·5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80-68로 이겼다. SK는 6승6패로 전자랜드(5승5패)와 함께 공동 5위로 도약했다. 최하위 LG(2승10패)는 7연패에 빠졌다.

SK는 11일 삼성전 도중 목을 다친 김민수(6점·3리바운드)를 투입하는 등 안방에서 연패를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출발은 좋지 않았다. 2쿼터까지 외곽포가 침묵했다. 김민수도 부상의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장기인 중거리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2쿼터까지 37-45로 뒤진 SK는 3쿼터에 대반전을 이뤘다. 주역은 스펜서였다. 스펜서는 3점슛 1개를 포함해 12점을 쏟아냈다. 그뿐 아니라 정확한 패스로 동료들의 손쉬운 득점을 이끌어냈다. 스펜서의 전천후 활약 덕분에 SK는 3쿼터에만 24점을 몰아넣으며 전세를 61-54로 뒤집었다. SK 장신 용병 데이비드 사이먼(29점·4리바운드)도 4쿼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는 2쿼터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3쿼터 들어 SK 가드들의 압박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하고 흐름을 내주며 무너졌다. 4쿼터 초반 64-67, 3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주포 트로이 길렌워터(16점·9리바운드)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5반칙으로 퇴장 당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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