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백 잘 안 터진다" 악명에 현대차 해명 "시장 점유율 높다 보니 불만접수 많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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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12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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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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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 잘 안 터진다" 악명에 현대차 해명 "시장 점유율 높다 보니 불만접수 많을 뿐"

현대자동차가 자사의 에어백은 잘 터지지 않는다는 소문을 해명했다.

최근 현대자동차는 공식블로그에 “현대차 에어백은 잘 안 터진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안전벨트와 에어백의 역할은 차량이 충돌할 때 승객이 관성에 의해 충돌 방향으로 급격하게 이동되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상해를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정면 충돌의 경우보다 높은 확률로 에어백이 작동되는 것일 뿐 항상 각도를 맞춰야 에어백이 펴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현대차 측은 “사고가 나도 각도 잘 맞춰 나야 한다는 식의 표현은 당사로서는 조금 마음 아프고 섭섭할 수도 있는 표현”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가장 광범위한 충돌 시험을 규정하고 있는 미국 법규는 실차 정면충돌 기준으로 0도 및 좌/우 30도로 시험을 하게 되어 있는데, 당사는 국내/외 생산차종을 가리지 않고 이를 만족하도록 에어백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현대차 충돌 30도’라는 말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측은 “가끔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 많이 파손된 것 같은데도 현대차 에어백이 안 터진 경우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충돌 후 사고 차량의 모습만을 놓고 에어백에 하자가 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현대차 에어백 센서가 타사에 비해 저급하다”는 인식에 대해 “현대차에서 도입한 에어백 센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쓰는 센서와 같은 제품”이라며 “현대차 생산 차량은 전량 전수 검사를 통해 에어백 센서의 이상 유무를 최종적으로 재확인한 뒤 출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차가 국내 시장 점유율이 50% 가까이 되다 보니 (에어백의)불만접수의 건수가 가장 많을 뿐”이라며 2012년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동차 에어백 안전실태 조사’ 자료를 첨부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에어백 관련 불만 및 사고발생 비율에서 현대차는 0.74%로 모든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현대차 에어백. 사진=현대차 에어백/현대자동차 공식 블로그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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