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시아송 페스티벌 日 전역 중계 취소…일본 팬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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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12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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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서 11일 열린 2015아시아송페스티벌을 일본 전역의 극장에서 생중계하기로 했던 일본 라이브뷰잉이 행사 3일 전 중계 계획을 전격 취소해 일본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생중계 관계자는 ‘아시아송페스티벌 주관사인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가 출연자들과 관련 계약도 하지 않은 채 일본 생중계권을 판매했고 이 때문에 불과 콘서트 5일 전에 이 콘서트에 출연하기로 되어 있던 일본 NGT48(AKB48)의 소속사와 엑소(EXO),레드벨벳( REDVELVET)의 소속사인 SM측이 이를 발견하고 클레임을 걸어왔으며, 뒤이어 방탄소년단 등 다른 출연자들의 항의가 빗발쳐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라이브뷰잉 측은 극장티켓을 구매한 일본 관객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염려하여 티켓 전액을 환불해주기로 결정했으며, 한국 측에 이에 따른 엄청난 손해배상액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가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공연 취소로 피해를 본 한 일본 관객은 이번 일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일본에서 식어가는 한류의 열기가 더 식을 것 같다며, 분통을 떠뜨렸다.

2004년 시작돼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아시아송페스티벌은 애초 국외에 한국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고 아시아 문화교류협력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작된 대중음악페스티벌이다. 원래 문광부가 후원하고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 주최해오다가 지난 2013년부터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의 주최로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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