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김무성 대표 지지도 동반하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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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12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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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 당청 갈등, 우리나라가 빠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도 하락했다. 국정감사에서 ‘마약사위’ 사건이 다시 불거지고, 친박(친박근혜) 좌장 서청원 최고위원과의 설전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2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10월 2주차 주간 집계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3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1.5%p 하락한 46.8%(매우 잘함 17.2%, 잘하는 편 29.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1%p 상승한 49.1%(매우 잘못함 29.2%, 잘못하는 편 19.9%)로 조사됐다.‘모름/무응답’은 2.6%p 감소한 4.1%.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통적 지지층인 새누리당 지지층(91.5%→83.6%)에서 7.9%p 급락했고, 대구·경북(62.7%→59.4%)에서도 3.3%p 하락했다. 총선 공천을 둘러싼 ‘김무성 대표·서청원 최고위원간 파열음’과 TPP 타결 보도가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p 하락한 18.8%를 기록하며 10%대로 내려앉았으나 15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김 대표와 2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9%p로 좁혀져 치열한 접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표 역시 전주 보다 0.6%p 하락한 16.9%를 기록했다.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서울 일자리 대장정’소식 등으로 0.9%p 반등한 13.7%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은 0.1%p 오른 7.8%로 4위를 유지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7%p 상승한 6.4%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밀어내고 한 계단 오른 5위, 김문수 전 지사는 1.6%p 하락한 4.0%로 한 계단 내려앉은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와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3.4%, 홍준표 경남지사가 3.0%, 남경필 경기지사가 2.9%,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2.7%,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4%p 증가한 15.0%.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1.3%p 오른 41.7%를 기록하며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5.7%로 1.5%p 하락했다. 정의당은 0.7%p 상승한 6.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1%p 증가한 24.3%.

이번 주간집계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5%, 자동응답 방식은 4.8%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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