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vs 서건창 신경전 ‘살벌’ “야구 좀 깨끗하게 하고 싶은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2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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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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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vs 서건창 신경전 ‘살벌’ “야구 좀 깨끗하게 하고 싶은데…”

두산 베어스 오재원과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의 신경전이 벤치클리어링으로 확대됐다.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 2차전. 오재원 서건창의 신경전은 8회 초 무사 1,2루에서 발생했다.

서건창이 3루 방면으로 희생번트를 대고 1루를 향해 전력질주했으나 아웃됐다. 문제는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오재원이 공을 받는 과정에서 주자가 뛸 공간을 향해 뒷받을 뻗어 부딪힐 뻔 했다는 것. 서건창은 오재원이 과도한 수비를 했다며 불만을 표시했고 오재원이 이에 즉각 반응하면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1점차의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치던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면서 오재원 서건창의 신경전은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서건창은 시즌 초 비슷한 상황에서 인대를 다친 전력이 있어 예민하게 반응했다는 시각이 있다. 이와 관련해 넥센 염경엽 감독은 “두산에서 우리 선수들을 계속 자극한다”며 “야구를 좀 깨끗하게 하고 싶은데…”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오재원과 서건창 모두) 서로 할 말이 있을 것 같다”며 “큰 경기를 치르다 보면 선수들이 다소 예민해질 수 있다. 선수들에게 주의를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두산이 넥센을 3-2로 꺾고 2연승, 남은 3경기서 1승만 추가하면 PO에 진출한다.

오재원 서건창 신경전. 사진=오재원 서건창 신경전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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